소식지

  • 홈 >
  • 자료실 >
  • 소식지
소식지
2019년제67호 가을호 운영자 2019-12-18
  • 추천 0
  • 댓글 0
  • 조회 2052

http://www.shho.or.kr/bbs/bbsView/52/5665284

가슴 뭉클한 이야기   


글_ 새오름호스피스 대표 민한근

 


 

    울산 시민 교회에서 부목사로 5년간 일하던 정순행목사는 5년간 부목사로 사역하고 담임목사로 섬길 사역을 위하여 기도를 하고 있었다. 기도하던 중 자신의 몸을 보았을 때 이상한 부스럼이 생기고 있는 것이 보였다. 동네 작은 의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 보았더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한다. 큰 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는 피부암이었다. 피부암은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하였다. 얼굴까지 이제는 완전이 병자인 것을 알아보게 될 정도가 되었다. 심각하였다.

 

    그 때 소마산교회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신학교 동창이기도 했던 소마산교회의 담임목사님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시게 되면서 정목사님을 소개하셨다. 정목사님을 초청하여 예배를 드리며 설교를 듣게되었다. 온 교인들이 설교를 들으며 암이 온 몸에 퍼진 모습을 보았다.

 

    예배 후 임원회가 열렸다. 모두가 설교는 은혜로운데 암 투병으로 머리가 다 빠지고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분을 담임목사로 모시는 것은 안 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회의가 마칠 즈음에 한 분이 다른 의견을 제시하였다. “내 생각은 다릅니다. 저 목사님을 우리 담임 목사님으로 초빙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미쳤다는 듯이 그 분을 바라보았다. “나는 저 목사님을 모시면 우리 모두 비장한 설교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시는 목사님이시기에 한 편 한 편 설교가 비장할 것입니다. 단 한번 설교하고 돌아가신다 하더라도 그런 설교를 듣고 싶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건강하여도 내일 죽을 수 있고, 아파도 기적으로 고쳐 주실 수도 있습니다. 저런 암투병하는 목사님을 우리가 모시면 하나님도 너무나 기뻐하실 것 아니겠습니까?”

   

    이분의 제의는 회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꾸고 말았다. 모두가 그렇게 하기로 하고 그 목사님을 담임 목사님으로 초빙하였다.

 

    놀란 것은 정 목사였다. 정 목사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자기를 담임목사로 초빙하여 준 교회가 너무나 고마웠다. 그는 기도원으로 들어갔다. 기도원에서 그는 자기 병을 낫게 하여 달라고 기도도.. 그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어 목회 잘하게 해 달라는 기도도 하지 않았다. 정 목사의 기도는 “하나님! 저 같은 암 환자를 초빙하여 준 저런 교회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저렇게 아름다운 교회에 좋은 담임 목사님이 오게 하시고, 모두 축복받게 하여 주옵소서.”라는 기도만 했을 뿐 이였다.

 

    이렇게 아름답게 기도하는 가운데 병이 낫는 기적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지금은 그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어 훌륭하게 목회하고 계시다.


    우리가 모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섬기고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일으키시고 새 힘을 주신다. 혹 그런 각오로 일하다가 일어나지 못해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칭찬하시며 결국 좋은 열매는 맺게 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심을 믿으며 소망한다.


    순수하고 진실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 된 우리 새오름 호스피스가족들의 섬김의 아름다운 손길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안녕하세요


                                                                                     글_ 새오름 가정의원 원장 강경숙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5월1일부터 새오름 가정의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누가회 후배인  강현은 선생님 소개로 면접을  와 보니 집에서 거리도 있고 급여도 적었습니다. 제가 받고 싶은 액수를 말씀 드렸더니  황원장님은 본인 급여를 말씀해 주시면서 더 이상 줄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작은 목소리에 기운 없이 움직이시는 그분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어디 편찮으신지 여쭈어 보았는데, 못 들으신 듯 넘어가셔서 무안하고 죄송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날 이곳에서  받은 첫인상은  조용함, 깨끗함, 따뜻함, 밝음 이었습니다.
4층 병동에는  올라 가보지도  않고 그냥 왔는데, 이곳이 산후 조리원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스피스의료가 무언지 모르지만  이런 곳에서 이런 분들과 일하고 싶다고 결정했습니다.

 

    그 후 황원장님께 받은 문자입니다,
“ 강 선생님, 잘 지내시지요? 그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추가로 좀 말씀 드리겠습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제일 중요한 것이 사명감입니다. 강도 만난 사람을 돕는 사마리아 사람처럼 주님이 주신 역할을 열심히 하는 마음 이지요.그러면 하늘의 상급이 올 것이고 주님께서 기뻐하시고요. 또한 환자와 가족을 친절하게 대하면서 세세히 책임 있게 의사 역할을 하는 것 입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꾸준히 배워야 합니다.인생의 후반에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주님과 함께 일하면 참 좋겠습니다.


    만일 부담스럽고 급여도 적고 힘들어서 어렵다고 생각 되시면 안 오셔도 됩니다. 마음 다짐없이
가볍고 쉽게 생각하시고 시작하시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기도하시고 확실한 결정을 하셔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황승주 드림“

 

    황 원장님의 부드럽지만  분명한 의사소통에 조금 놀랐지만,  호스피스에 대한 그분의 마음가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결정은 했고 사명감은 아직  없다고, 배우면서 알게 될 것’ 이라는 답장을 드렸습니다

 

    그 후 1년을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배우고, 황승주 원장님을 배웠습니다. 더 배울 것이 많은데
우리는 더 이상 그분으로부터  배울 수가 없습니다,

 

    여전히 ..그 분의 빈자리가 너무 크고 그립지만. 그분이 주님이 주신 역할을 끝까지 해내셨듯이 우리도 자신의 역할을 하며 서로  배우며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저도 맡겨진 역할을 감당하기에 많이 부족합니다. 그저 하루하루 살며 , 있고 싶은 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기쁨으로 감사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4월27일 병원에 입원하시기 전 황원장님이 병원에서 의사로 마지막 출근하셨을 때, 부원장으로 오실 윤민기 선생님을 면접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분이 6월부터  오셔서 함께 계십니다 .젊으시고 핵의학전문의로서 말기 암 환우를 많이 경험하신 분이십니다.

 

    새오름 가정의원은  말기 암 환우 분들이  이곳에서 편히 계시다가  빛 가운데서 하늘 나라에서 깨어나시도록 돕겠습니다  황원장님이 하셨듯이 우리도 조용하고 민첩하게 꾸준히 일하려고 합니다...

 

    새오름 호스피스 대표를 맡으신 민한근 장로님의 신뢰와 협력에 감사하고 이사님들과 후원자분들의 후원과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의 보금자리 “새오름호스피스”

 

글_이문형  새오름호스피스 이사 / 매화교회장로

 


    내가 새오름호스피스를 알게 된 것은 고 황승주목사님께서 신천 연합병원에서 호스피스 사역을 시작하실 때 부터 먼 거리에서 바라봐서 알고 있었지만, 당시 대표님께서 매화교회에 방문하셔서 호스피스사역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시고 후원회원으로 작정해 줄 것을 요청하셨을 때 정기후원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새오름호스피스의 가족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다.  


    최근에는 건강하셨던 장인어른의 뇌출혈로 인한 병원생활과 갑작스런 임종을 맞으면서 암으로 장기간 고통하는 환우와 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평생 선하게 살아오셨지만 에수님을 믿지 않았던 장인어른이, 병상에서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병상세례를 통해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늘가족이 되셨다.


    아버님의 장례를 마치고 돌아가신 아버님 이름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한 가지 실천하자고 아내와 이야기하는 중, 소정의 금액을 후원하는 것을 통해 새오름호스피스에 대한 더욱 깊은 애정을 갖게 되었다.


    지금은 올해 후반기 새오름호스피스 이사로 선임되면서 호스피스가 이렇게 많은 기도후원, 물질후원, 예배후원, 봉사후원자의 헌신적인 수고와 땀으로 계속되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며 침으로 놀랍고 경이롭기 까지 하다.   
   

    호스피스 사역은 연약한 인간이 풍파 많은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값지고 의미 있는 사역이라 생각된다. 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하고 지쳐있는 말기암 환자와 가족을 위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돌봄을 실천하는 호스피스 완화치료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이어가는 귀한 일이며, 또한 죄 중에 고통하는 인간을 죄에서 해방시키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숭고한 사랑을 이어가는 귀한 사역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말기암환우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하고 인간답게 살다가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사랑으로 돌보며 임종 후 남은 가족을 도움으로써 생명사랑문화가 꽃피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는 새오름 호스피스의 사명과 같이, 본질을 지키며 그 내용을 질적으로 확장시키는 노력은 언제나 필요로 한다.


    호스피스 사역은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우리가 하는 일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인 하나님 나라를 이 땅위에 확장시키는 일을 위해 쓰임 받는 도구로써 존재 가치를 가진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마치 자기를 녹여 빛을 내고 맛을 내는 귀한 헌신과 희생이 필수적이라 사료된다.       


    새오름호스피스의 역사를 살펴보니 2004년 4월 22일 창립총회를 시작되었으며, 2014년 3월 20일 새오름가정의원이 진료를 개시함으로써 오늘의 명실상부한 균형잡힌 호스피스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물론 그동안 새오름가정의원을 위해 수고하셨던 존경하는 황승주목사님의 공로가 지대하다. 지역사회에서도 새오름호스피스에 대하여 거는 기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큰 것을 느끼고 있다. 이제부터는 과거 고 황승주목사님께서 이루신 훌륭한 과거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과거의 좋은 것들을 계승하며 그것을 토대로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새로운 새오름호스피스 대표님과 새오름가정의원을 책임지는 원장님을 중심으로 새로운 고민과 또한 장기적인 비전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검토 되어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새오름호스피스가 그동안 추진했던 의미 있는 사업들에 대하여는 임원진과, 새오름가정의원 관계자들 그리고 호스피스를 사랑하는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기도와 관심으로 모든 계획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다.


    현대 사회는 우리가 그동안 누렸던 것보다 더욱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생활해야만 하는 사회적인 구조 속에서 가정이라는 아름다운 울타리가 제거되어지고 사회적인 안전장치로써 안주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새오름 가정의원은 가정과 같이 그리스도의 사랑 가운데 평안을 누리며, 이곳에 오면 가족이 돌보는 것 같은 안정감 속에서 생활 하며, 그들이 어떠한 외부적인 환경에 처해 있을 지라도 환우들의 영혼과 육체가 진정한 생존의 가치를 인정받도록 섬기며 노력하는 모든 직원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기만 하다.


    새오름호스피스를 통해 나도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 받을만한 존재라는 확신 속에서 하늘의 소망을 키워간다면 우리가 바라는 가장 소중한 가치를 생산하는 기관으로 지속적으로 영원히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염려는 새오름호스피스와 새오름가정의원의 원만한 운영이 아니라, 그들에게 줄 수 있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 끊이지 않고 흘러 넘치는가에 촛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이후로 우리가 꿈꾸는 새오름호스피스로 가는길에 넘어야할 산은 크고 험준할 수도 있다. 이 귀한 사역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이제까지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역사하시고 만들어 오셨듯이,  또한 미래에도 여호와이레로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해 주시고 친히 다스리시고 통치해 주실 것이라 확신한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1:6)

 

    이 말씀은 내가 하나님에 대한 열심히 식어져 있을 때나 어려운 책임을 감당해야 할 때에 큰 힘과 용기를 주는 말씀이다.


    새오름 호스피스가 가는 앞날에도 이 말씀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지역사회와 지역교회와 함께 협력하여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사랑의 능력을 통해 펼쳐나가는 선교의 도구로 사용될 것을 기원해봅니다. 

 

 

 

 

 

 

 

 

 

 


호스피스 예배

 

 

글_ 오정순 목사 주섬김교회

 

 

 

    5년 전 어느 날 즈음에 순천향교회 윤민영 목사님으로부터 초대를 받았습니다. 나의 호스피스 목회자 후원회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때에는 별다른 생각 없이 한번 참석해 보자고 했던 것이 이제는 나의 목회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천하보다도 한 영혼을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마지막 시간을 맞이하고 있는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끝까지 놓지 아니하시고 사랑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새오름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우들은 참 행복자라는 것을 매달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끝까지 주님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과 또한 육신의 고통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놓치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가족과 봉사자들의 모습에서 입원한 환우들은 참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히(9:27) 절에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성격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고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 일찍 죽고 조금 나중에 죽는 하다는 것뿐이지 모든 사람은 다 죽습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던 다윗도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나도 간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갈 것입니다. 그 후에 하나님을 한 영혼도 버림받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육신의 장막을 입고 살 때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택한 자와 언약을 맺고 그 언약을 이루어 주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보혈로 악한 마음 부패한 마음에 할례를 베풀어 주시고 그 마음에 하나님의 법을 새겨 주셨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생각과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새 언약을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새 언약의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왜 오셨는지 무엇을 이루어주셨는지 우리는 어떻게 행하면서 살아야 하는지...호스피스 병원의 환우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기회를 주시고 그들에게 천국을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힘으로는 순종할 수도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그것을 아시고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하나님의 법을 새겨 주셔서 우리가 아닌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으로 순종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머리로 우리는 지체로 살아가는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각과 마음 우리가 나타나지 않고 예수님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를 율법의 모든 요구를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나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서 기도하고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호스피스 병원 및 직원들, 자원봉사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영혼 구원을 이루시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황승주 목사님을 통해서 병원이 설립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합력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잠시 이 세상에 있을 겁니다. 주님 앞에 서는 날이 속히 올 것입니다.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예수님의 생각과 마음으로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세상 끝 날까지 주님은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사랑합니다.

 

 

 

 

 

 

 

새오름호스피스교육수료와 봉사 1주년이 되었습니다

                                                                       

                               글_ 계훈찬 23기 호스피스봉사교육수료 / 수요봉사팀장

 

 

 

    각각 은사를 받은대로 하나님의 여러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베드로전서 4장10절)

 

    글 쓰는게 봉사하는것보다 어렵고 신경도 쓰이고 그래서 잘 안쓰려고 하는데 수료와 봉사 1주년 
기념으로 못 쓰는 글이지만 남기는것도 괜찮치 않을까 싶어 몇글자 적어봅니다


    2007년 출석하고 있는 영락교회에서 호스피스교육을 수료하고 그해부터 샘물호스피스병원에서
에서 봉사를 하며 나름대로 1,000시간 2,000시간 3,000시간 그리고 교회은퇴나이 70세전까지
5,000시간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목표로 교인들도 꺼려하는 호스피스봉사만을 고집하고 봉사하며 
지내온 세월이 어느덧 12년차가 되었고 은퇴나이도 점점 가까워져오고 목표시간도 목전에 두고

있으니 만감이 교차 하네요

  

   직장관계로 샘물호스피스병원봉사를 멈춘후 모든 경제활동을 접은 2015년도에 수원시소재 수원
기독호스피스센터에서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지금까지 매주금요일마다 봉사중에 있으며
작년 새오름호스피스 에서 23기로 교육을 수료한후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봉사하고 있음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선물입니다

 

    교인이나 지인들이 가끔 묻곤 합니다 아직도 호스피스봉사 하냐고? 웃으며 대답하지요 봉사할 줄
아는게 그것 밖에 없고 환우분들 돌보고 섬김에 있어 그저 주기만 하면 되고 환우분이 소천하시면 
고맙다는 인사 받을 일이 없으니 기대 하는게 없어 좋다고 합니다


    사람이 살면서 받는거 보다는 주는게 기쁘다는 말을 체감하고 있고 봉사할 수 있는 체력과
마음 그리고 믿음 주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제 거주지가 용인수지이다 보니 승용차로 한 시간여 걸려 오면서 2004년 모공기업 시흥지사에서
근무하며 매일 고속도로를 점검차 순찰했던 그 도로를 매주 오고 가는 시간 역시 즐거움 중에 하나인데 작년 교육수료 후 이곳에서 봉사를 할 건인지를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이유는 거리가 멀어 지속적으로 봉사를 다닐수 있을지 자신감이 없어 한달만 다녀보자고 했던 것이 훌쩍 1년이 되었습니다.

 

    교육기간 중 교육비 무료에 간식제공과 원장목사님의 직접강의와 춘천호스피스 견학등 알찬 교육프로그램과 직원들의 친절함이 인상적이었고 봉사를 하다보니 발마사지 오일과 일회용 장갑 제공 그리고 케어사님들이 갖다 주시는 따뜻한 물수건과 의사. 간호사. 케어사. 복지사 등 새오름의 구성원들인 직원들의 상냥한 미소등이 다른 병원에선 볼수 없었던 친절한 마음 역시 새오름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매주 어김없이 정기적으로 뵙는 환우분들과의 만남 그리고 이별을 통해 훗날 하나님께서 부르실때에 어떻게 순종해야하는지를 배우며 내자신의 믿음을 되새겨 봅니다.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봉사자의 작은 친절에 과분하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고 일주일에 한번
이지만 반갑게 맞아주었던 환우분들과 가족분들을 기억합니다


    훗날 천국에서 반갑게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하며 특별히 기억나는 환우분들중 몇분을 떠올려 봅니다.

*최근에 소천하신 박**환우분은 특별히 많은 추억을 주셨는데 매주 만나면서 종아리 마사지, 월곶나들
이, 병실에서의 점심식사 그리고 말벗등을 통해 신뢰를 쌓아갔고 이제 서로 속마음을 털어놓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도 되겠다했는데... 아쉽지요

 

*이**환우분 역시 많은시간을 함께 했었고 발마사지 대신에 족욕을 원하셔서 기꺼이 응해 주었고 
 세례를 받으신후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외웠다고 자랑하셨던 모습, 그리고 임종실에서 가족들이
모여있을 때 예수 믿으라고 유언을 남기셨다는 감동있는 일화등은 호스피스봉사자가 아니면 들을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보기만 하면 손내밀어 악수를 청하시며 밝은 미소를 주셨던 환우분


*발마사지가 너무 시원하다며 지끔까지 받은 마사지중 최고라고 치켜세워주셨던 환우분


*발마사지 받으러 외출하고 싶었는데 내가 왔다며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주셨다고 좋아
 하셨던 40대 환우분


*발마사지가 고맙다고 병실에서 쓴 붓글씨를 두 번씩이나 선물로 주셨던 환우분 등

 

    會者定離란 말이 있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반드시 헤어짐이 있다는 고사성어이지요 안 죽을것처럼
살지만 언젠가 하나님이 부르시면 필연적으로 떠나야 하는곳이 세상입니다


    부르실 때 후회 없이 천국에 가서 수고했다 잘했다 칭찬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길 다짐해 보고
오고 가는길 인도해 주시고 건강과 여건을 주셔서 꾸준히 호스피스 봉사할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시길 기원 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장9절)"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68호 소식지 운영자 2020.01.22 0 1951
다음글 2019년 제 66호 여름호 신애리 2019.08.16 0 3386